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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90> 암에는 수술이 능사가 아니다

최종수정 2018.04.06 11:30 기사입력 2018.04.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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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한양대 겸임교수

김재호 한양대 겸임교수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절제수술이 가능한지를 제일 궁금해 한다. 수술 받는다는 말을 들으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수술이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 비관적으로 생각한다. 의사들도 암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절제수술은 암환자에게 최고의 선택일까?

암은 대체로 처음 발생한 곳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 림프절을 거쳐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때문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수술하면 암 전체를 제거할 수 있다.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 받은 환자들은 생존율이 높고, 평생 동안 재발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지만, 암 수술은 최고의 선택은 아니다. 발암물질에의 노출을 줄이고, 암 도우미의 생활을 지양하며, 생명 도우미의 생활인 뉴스타트(생명이야기 89편 참조)를 생활화하면, 몸 안의 생명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여 암이 예방되는 것은 물론, 수술 받지 않아도 치유될 수 있기 때문에 암에 걸렸을 때 최선의 선택은 수술이 아니고 뉴스타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암 수술의 가장 큰 문제는 장기의 너무 많은 부분을 절제하는 데 있다. 우리 몸에 불필요한 조직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장기를 절제하면 삶의 질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폐나 위를 거의 다 떼어내 거의 불구로 만들거나 갑상선을 떼어 내 평생 호르몬을 먹으며 살아야 하는 삶을 상상해 보라. 살 수만 있다면 죽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으면 감사하면서 덥석 수술을 받지 말고, 정신을 차리고 소중한 장기를 불구로 만드는 수술은 아닌지 짚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행히 간세포처럼 재생이 잘 되거나 절제부위가 작아 기능에 큰 문제가 없다면, 차선책이 될 수는 있다. 암이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암환자가 몸에 암이 있는 것을 알면서 마음 편하게 뉴스타트를 하기가 쉽지는 않으니까.
현대의학은 몸에 암이 남아있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암환자의 면역력이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모두 제거하고 싶어 한다. 수술할 때 가능하면 많이 절제하고, 수술 후에는 항암제나 방사선을 이용하여 보완치료를 하려한다. 그렇지만 많이 절제할수록 암이 남아있을 확률은 낮아지지만, 남은 장기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암이 너무 커서 전체를 제거하면 남아있는 장기만으로 살기 어려울 경우에는 일부만을 절제하는 감량수술을 한 다음, 다른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병행 치료의 부작용은 대체로 수술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 암이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하고 있을 때 통증을 완화하거나 암이 장을 막고 있을 때 뚫어줌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은 암을 낫기 위한 치료가 아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발견되어 암 전체를 수술 받을 수 있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수술은 받았지만 절제하지 못한 부위에 암이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수술 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항암제나 방사선과 같은 다른 치료를 받게 되는데, 그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뉴스타트 생활을 하면 암은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못한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암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재발하지 않아 완치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뉴스타트 생활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수술은 암의 끝이 아니며, 누구나 수많은 발암물질을 만나기 때문에 암 도우미의 생활을 지속하고, 생명 도우미의 생활을 소홀히 하면, 다시 암환자가 될 수 있다. 더구나 암환자의 전력을 가진 사람은 옛날 생활로 돌아가면 암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김재호 KB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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