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일본 골프산업 이야기 두번째다.
시니어골퍼들은 비거리 장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일본 골프용품사들은 그러나 내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지속적으로 골프인구가 줄면서 고전할 수밖에 없다. 요즈음에는 더욱이 중국시장의 정체로 경쟁력이 약한 브랜드가 몰락하고 있다. 골프용품은 물론 골프웨어, 골프장 등 관련산업이 모여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골프용품업체들은 실제 골프스쿨까지 개설해 미래의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스크린골프시스템을 활용해 스윙을 분석하고, 골프채를 골라주고, 레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맞춤클럽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인 추세다. 샤프트와 그립 등 다양한 부품시장으로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골퍼들은 실리적이다. 골프백시장에서 경량 스탠드백의 판매가 급증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3kg 미만 골프백이 6% 늘어 골프백 전체 시장의 46%를 차지했다. "미국처럼 90% 이상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사실 경차를 많이 타기 때문에 무겁고 큰 골프백은 불편하다. 한국도 비슷하다. 스크린골프의 활성화와 함께 경량백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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