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기대 이상의 효과였다. 박주호가 성공적으로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박주호는 '보조 컨트롤타워' 같았다. 기성용이 주로 대표팀 공수의 열쇠를 쥐고 경기 전체를 컨트롤했다. 박주호가 그를 보조하면서 때로는 기성용이 전진할 때 본인이 공수를 조율했다. 기성용이 공을 잡고 줄 곳을 찾을 때 박주호가 뒤로 돌아서서 공간을 찾은 뒤에 알려주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전반 6분에 기성용이 오른쪽에서 태클로 공을 뺏은 뒤 박주호에게 연결, 박주호가 방향을 전환한 장면이나 후반전에 오른쪽 지역에서 기성용과 박주호가 공을 주고 받으면서 상대 미드필더가 밀집된 공간을 벗어난 장면 등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
여기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활약의 백미를 장식했다. 박주호는 전반 7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권창훈을 향해 왼발로 찍어올리는 로빙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을 넣도록 도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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