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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볼턴 탓에 취소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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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볼턴, 트럼프에게 회담 열지 말라 조언할 수도”…“열어도 강경입장만 고수할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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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대(對)북한 초강경파로 잘 알려진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임명되자 미국의 일부 전문가는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연구소의 에번스 리비어 객원 수석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회견에서 볼턴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갖지 말라고 조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비어 연구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볼턴이 북한에 대한 극히 회의적인 견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아예 열지 않거나 열어도 강경 입장만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어 연구원은 "볼턴과 폼페이오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동결'이나 '북한의 실질적 핵국가 인정'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조언할 것"이라며 "따라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없는 북한과 협상은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하면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2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후임으로 임명된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후임으로 임명된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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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핼핀 전 하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도 이날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예방타격에도 중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전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비확산 문제 연구기관인 미 군축협회(ACA)의 대릴 킴볼 사무총장 역시 "대북 예방공격을 주장하는 볼턴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및 철회를 일궈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압박, 외교적 관여 정책과 어긋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비영리 과학자 단체인 '참여과학자모임(UCS)'에서 글로벌 안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이날 볼턴의 NSC 보좌관 임명이 미국의 안보에 해가 되는 위험한 조치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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