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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경제이슈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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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다음달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이 각국의 무역 마찰 등 경제이슈를 잠식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 무역 마찰 리스크에도 투자심리가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외교적 해빙 무드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정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북한과 미국이 관계 회복에 나서면 증시에도 긍정적"이라며 "북한이 체제를 유지하려 핵부터 개발한 뒤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 하는 모습은 1960년대 중국과 비슷한데 1970년대로 접어들며 미국은 당시 중국과 가깝던 소련을 고립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소련이 난처해진 것처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북한에 손을 내밀어 중국을 당혹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적은 전쟁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중국을 상대로 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것인데 북한이 미국의 이 같은 제스처에 호응한다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미국의 무역 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다음달 이후 중국의 대응에 주목해야 한다. 각국이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에 본격 대응하기 시작하면 세계 금융시장이 위축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2007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자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됐지만 2012년 이후 이 같은 흐름이 약해져 2016년 세계 경제가 반등할 수 있었다"며 "과거에도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와 1~2년 시차를 두고 다른 나라가 대응해 한국 증시에 부담을 지웠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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