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 무역 마찰 리스크에도 투자심리가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외교적 해빙 무드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소련이 난처해진 것처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북한에 손을 내밀어 중국을 당혹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적은 전쟁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중국을 상대로 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것인데 북한이 미국의 이 같은 제스처에 호응한다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미국의 무역 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다음달 이후 중국의 대응에 주목해야 한다. 각국이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에 본격 대응하기 시작하면 세계 금융시장이 위축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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