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시민 일상에 다가가는 일정"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의 유명 쌀국수집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2박3일 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 도중 "옛날에는 외국어대에 월남어과가 있었는데 월남과의 관계가 1992년 단절되면서 해당 과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한 것 같다"며 "중국어가 4성인데 월남어는 6성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우기 어렵다고 한다"고 회고했다.
김 여사는 "쌀국수에 라임을 짜서 넣어 먹으니 참 맛있다"며 "쌀국수가 우리나라 쌀로는 너무 찰기가 져서 안 된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식당 주인은 문 대통령에게 나무젓가락이 든 목재 곽을 선물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고맙다"며 "김영란법에 걸리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 내외의 쌀국수 가격은 우리 돈으로 3800원 정도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노이 시민의 주말 일상 속에서 그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 당시에도 베이징 시내의 한 서민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당시엔 '혼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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