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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의 경솔한 관세공격에 미국 소비자가 가장 먼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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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표하며 강력 대응 시사…"세계 주식시장 하락은 미국의 행동을 불신하는 증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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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시작한 무역전쟁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경솔한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결정은 우선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과 기업에게도 손해를 끼친다"며 "어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3대 주식시장의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은 금융시장이 이번 정책에 대한 불신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5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더불어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등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 이에 중국은 30억달러(약 3조24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부과 예고로 맞받아쳤다. 관세부과 계획 목록에는 철강과 돈육 등 7개 분야, 128개 품목이 포함됐다.

화 대변인은 "미중 무역관계에서 중국이 훨씬 이익을 많이 보기 때문에 중국이 보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은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생각'"이라며 "미국이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대가가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상대방의 선물에 답례하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다'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기까지 하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산업구조에서 서비스업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6년 44%까지 늘어나 제조업 대상 무역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중국이 미국 농산물의 주요 수입국이라는 점도 이번 갈등에서 중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화 대변인은 미중 고위급 간 협상 지속 여부를 묻자 "양국의 경제 무역 문제를 다루는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있다"라며 "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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