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육군 2작전사령부 연이은 총기 사고… 특공여단 하사 사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육군 2작전사령부 연이은 총기 사고… 특공여단 하사 사망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육군 2작전사령부에서 또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예비군훈련 총기사고에 이어 군부대 사격장에서 부사관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2작전사령부 직할 203 특공여단 소속 김모(24) 하사는 이날 오후 4시 33분께 세종시 연서면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K2 소총을 소지하고 사격훈련을 하던 중 총기 사고로 머리에 관통상을 입었다.

김 하사가 영점 사격을 마치고도 움직임이 없는 것을 부대원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김 하사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4시 57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2작전사령부는 이달 15일 예비군 실사격훈련에서도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육군 53사단에서 M-16 소총 실사격훈련을 받던 예비군 A씨(28)는 첫번째 사격을 위해 장전을 했지만 탄이 삐져나왔다. A씨는 사격을 하기 위해 다시 장전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뻥'하는 소리와 함께 탄이 발사됐다. 총기 몸통은 탄이 발사되면서 발생한 가스 압력에 의해 균열이 생겼다.
육군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총기사고 발생을 우려해 전국의 예비군 실사격훈련을 16일부터 일시 중지시켰다. 지휘관 재량에 따라 소총 분해 조립, 사격술 예비 훈련, 시가지 전투 훈련 등으로 사격 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육군은 총기 내부 이물질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중이다.

2작전사령부에 총기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총기안전사고 대책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2작전사령부 예하 53사단의 경우 2016년 12월 예비군훈련대대의 훈련용 폭음통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당시 부대 대대장은 '훈련을 제대로 하겠다'며 2016년에 폭음통을 1800여 개 수령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1600개가 남았고, 탄약 반장에게 이를 부적절하게 소모하라고 지시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21) 병사 등 2명이 발가락 절단과 화상 등 중상을, 7명은 화상으로 각각 입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대대장과 탄약 반장을 업무상과실치상과 군용물 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간부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작전사령부 정훈참모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섣불리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군 수사기관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