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육군 2작전사령부에서 또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예비군훈련 총기사고에 이어 군부대 사격장에서 부사관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김 하사가 영점 사격을 마치고도 움직임이 없는 것을 부대원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김 하사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4시 57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2작전사령부는 이달 15일 예비군 실사격훈련에서도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육군 53사단에서 M-16 소총 실사격훈련을 받던 예비군 A씨(28)는 첫번째 사격을 위해 장전을 했지만 탄이 삐져나왔다. A씨는 사격을 하기 위해 다시 장전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뻥'하는 소리와 함께 탄이 발사됐다. 총기 몸통은 탄이 발사되면서 발생한 가스 압력에 의해 균열이 생겼다.
2작전사령부에 총기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총기안전사고 대책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2작전사령부 예하 53사단의 경우 2016년 12월 예비군훈련대대의 훈련용 폭음통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당시 부대 대대장은 '훈련을 제대로 하겠다'며 2016년에 폭음통을 1800여 개 수령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1600개가 남았고, 탄약 반장에게 이를 부적절하게 소모하라고 지시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21) 병사 등 2명이 발가락 절단과 화상 등 중상을, 7명은 화상으로 각각 입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대대장과 탄약 반장을 업무상과실치상과 군용물 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간부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작전사령부 정훈참모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섣불리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군 수사기관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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