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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힘 실어준 삼성…사내이사 물러난 이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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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우리銀 등 549개 상장사 '수퍼주총데이'
신동빈 롯데회장, 롯데홈쇼핑 사내이사 재선임
휠라 2세경영 시동…윤근창 부사장, 사장으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사내이사서 물러나


이사회 힘 실어준 삼성…사내이사 물러난 이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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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지연진 기자, 박미주 기자] 삼성전자 를 비롯한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셀트리온 , 우리은행, 삼성화재 등 549개의 상장사가 23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기능을 강화했고, 롯데는 수감중인 신동빈 그룹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경영-이사회 분리한 삼성전자, 이사회 기능 강화=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이사회 기능 강화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했다. 과거 이사회가 경영진의 의견을 관철하는데 형식상의 요건을 갖추는데 불과했다면 앞으로 삼성전자 이사회는 경영상의 주요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경영진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외이사 역시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이병기, 김한중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로 글로벌기업 CEO 출신인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여성인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 반도체 전문가 박병국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삼성전기 는 올해도 사외이사에 의장직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던 이승재 사외이사가 퇴임했고 김용균 전 서울행정법원장이 신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삼성전기는 주총후 이사회를 통해 의장을 선임한다. 삼성SDI는 회사 규모가 줄어든 만큼 이사회 구성원을 총 9명에서 7명으로 줄였다.

LG 는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하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까지다. 구본무 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주총 인사말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기술들을 개발하여 사업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여 제조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50대 1의 주식 액면 분할도 결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쇼핑 사내이사 재선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롯데 총수일가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사내이사에서 제외됐다. 신 이사장은 2006년부터 유지한 롯데쇼핑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롯데지주 정기주총에 참석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및 롯데비상경영위원장은 "매출 보다 이익 중심의 경영이 되도록 계열사를 적극 지원하고 조직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총수 구속 사태 이후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도록 애쓰고 있다.

LF 는 구본걸 회장과 오규식 사장 등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무사히 통과됐다. LF는 올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며 패션의류 회사에서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화장품, 가구 등을 추가했다.

휠라홀딩스 는 2세경영에 본격 돌입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휠라코리아의 부활을 이끈 윤근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휠라코리아는 윤 신임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기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떤 윤윤수ㆍ김진면 공동 대표중 윤윤수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만 맡는다.

◆이해진 창업자 네이버 사내이사서 물러나= KT 는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CEO 선정 방식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KT는 23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장 후보를 선정하는 주체를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CEO추천위원회에 집중돼 있던 권한은 지배구조위원회와 회장후보심사위원회 그리고 이사회로 분산됐다. 후보 요건에는 '기업경영 경험'을 명시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3일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네이버는 이날 경기도 분당 그린팩토리에서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GIO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았다. 대신 최인혁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겸 해피빈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별정통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에 통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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