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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꽃인데…'서울시장' 두고 5黨 눈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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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꽃인데…'서울시장' 두고 5黨 눈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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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부애리 기자]6ㆍ13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5당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거연대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범여권 3당도 전체 선거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가 약 8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중도ㆍ보수진영의 전략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의 경우 유력 주자들이 줄줄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후보를 아예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역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를 기정 사실화 하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 여전히 "인재영입에 집중할 것"이라며 뜸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묵시적 선거연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양 당 모두 공식적 선거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지만 한국당의 구인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이 어떻게든 후보를 내겠지만 현재 수도권의 여론지형 등을 고려할 때 누가 나오든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 경우 경쟁력이 있는 안 위원장에게 중도ㆍ보수진영의 표심이 결집할 가능성이 크고, 나아가서는 1대 1 구도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발언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선거연대에 대해 줄곧 부정적이던 안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연대에 대해 "유권자가 자격이 되는 후보에게 표를 모아서 줄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식적 후보단일화는 하지 않겠지만 국민(시민)에 의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범야권 정당의 선거구도가 요동치면서 범여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지율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다. 중도ㆍ보수진영의 결집에 대해서도 겉으론 크게 신경쓰지 않는는 모습이다. 다만 중도ㆍ보수진영이 결집 할 경우 선거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경계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정책과 노선이 다른 공당이 합치는 것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서 "한국당과 손잡는 것은 안 위원장 스스로 소멸하는 길이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8선 의원을 지낸 고(故) 정일형 전 의원의 손자이자 5선 의원 지낸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최고위원(서울시당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서울 중구를 기반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평화당 내에는 범야권의 선거연대가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화 될 경우, 범여권 연대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한 평화당 관계자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선거연대에 나서면 (범여권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나"라며 "일정 지지율을 확보할 경우 캐스팅보트 역할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차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정의당에서는 김종민 서울시당위원장, 정호진 전 위원장, 강상구 교육연수원장 등이 시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정의당 역시 범야권의 선거연대가 가시화 될 경우 범여권 차원의 선거연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2010년 지방선거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다만 정의당은 선거연대 압박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 정의당 관계자는 "아직 수도권 일대일 구도가 된 것도 아니고 박빙 선거로 갈 것 같진 않다"면서 "오히려 작년 대선 때보다 홀가분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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