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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다이어리]"근대골목단팥빵, 대구 딛고 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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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를 떠나 처음으로 직장 문을 두드리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몸으로 기억한다. 높고 험한 취업의 문턱을 넘어 정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던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1, 2년차 사원이라면 그날의 설렘과 긴장감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아직 새내기인 그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신입사원 다이어리](51) 근대골목단팥빵 운영사 홍두당 김현태 주임
[신입사원 다이어리]"근대골목단팥빵, 대구 딛고 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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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음식' 하면, 뭘 떠올리시나요? '에이, 대구 음식은 맛 없기로 유명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거예요. 그러셨다면 오해입니다. 대구가 외식 브랜드의 산실로 떠오른 거,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거든요.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주름 좀 잡고 어느덧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요즘 SNS에서 특히 '핫'하다는, '근대골목단팥빵' 운영사 홍두당의 김현태(사진)라고 합니다. 올해 서른 한 살이고, 지난해 8월에 입사해 매장관리팀 주임으로 일하고 있어요. 신규 매장의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지는 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입사한 지 이제 반 년 조금 넘었네요. 저희 회사가 오늘 아침에 구워낸 빵처럼 따끈따끈한 신입사원이죠.
홍두당은 2015년 대구 남성로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불과 3년 만에 직영점만 열다섯 곳을 운영하게 됐을 정도로 무럭무럭 크고 있어요. 지난 달에는 인천공항에 매장을 냈는데, 매장관리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손님이 몰려 행복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외식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한 것도 이런 관심과 무관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실무를 배우고 싶어서 다양한 외식 기업을 찾던 중, 친구의 소개로 홍두당을 접하게 됐고요.

정성휘 대표와의 일대일 면접이 기억납니다. 이렇게 물으시더군요. "현태씨, 인생의 최종 목표가 뭐예요?" 저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고 움찔 했습니다. "유명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 말에 대한 정 대표의 답변을 듣고, '이 회사, 꼭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요. 열심히 해서 홍두당을 뛰어넘는 외식 브랜드를 만든다면 저로서는 더 바랄 게 없겠어요."

한창 성장하는 회사에서, 그 성장의 한 가운데 서서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는 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백화점 식품관의 경우 경쟁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오픈 전에 긴장을 엄청 하거든요. 그걸 이겨내고 "식품관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홍두당에서 일하시고 싶다고요? 외식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얼마만큼 잘 표현하시느냐가 중요합니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태도 또한 홍두당이 추구하는 모습이에요. 빵을 특별히 좋아하신다면 금상첨화!

'동네 빵집' 콘셉트의 브랜드로 어떻게 더 성장할지를 고민하다보면 유명한 경쟁 브랜드의 빵집에 드나드는 일이 잦아집니다. 배우려고 그러는 거죠. 그러면 아무래도, 빵을 많이 드셔야 하겠죠? 예비 신입사원 여러분. 홍두당에서 맛있는 빵 만들고 먹으면서, 같이 성장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정리 =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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