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2022년까지 5년간 900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잡기에 나선다.
시는 먼저 차량 매연 감축을 위해 2005년 이전에 제작된 2.5톤 이상 노후 경유차(9000여대)에 대해 폐차비를 지원한다. 대당 지원금은 165만원에서 770만원이다.
또 매연 저감 장치비도 대당 172만2000원에서 1030만8000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전기차 구입 시 대당 최대 1700만원을 보조해준다.
청소 대행업체 차량(80대)도 단계적으로 천연가스 차량으로 전환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오염원 저감 사업도 펼친다.
기업이나 사업장 등에서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버너로 바꾸면 기기 용량에 따라 400만~14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수는 40대다. 또 가정에서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16만원을 지원하며, 올해 8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 보호사업도 전개한다.
시는 올해 4억8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등 모든 영유아 보호시설 692곳에 공기청정기 설치와 임대료를 지원한다. 미세먼지 마스크 22만2000매도 제작해 노인 등 민감계층 시설에 이달 중 보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1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아울러 복정동, 여수동, 모란사거리, 분당구청 등 성남지역 8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측정된 농도를 시내 11개 전광판과 672개 버스 도착 정보안내 단말기(BI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로 지름 10㎍(0.00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며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폐 세포까지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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