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이 막판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말까지 한국, 유럽연합(EU) 등 일부 국가와 면제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도 연기하기로 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1일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EU, 한국, 아르헨티나의 요청으로 면제협상을 논의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영구적인 철강 관세 면제를 협상하는 동안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부과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보복조치로 위협해온 EU와는 가능한 빨리 무역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CBS는 "미국이 주요 동맹국들과의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다"며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현재 협상중인 국가들의 면제가 확실하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어떤 나라가 면제될 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연계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과 한국은 마지막 몇 가지 문제들을 어렵게 다루고 있다"며 "그들(한국)이 미국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개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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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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