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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ed 경제전망 상향에도 금리인상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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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신임 의장이 주도한 첫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크게 흔들렸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8%(44.96포인트) 하락한 2만4682.31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0.18%(5.01포인트) 내린 2711.9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19.02포인트) 떨어진 7345.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FOMC 회의 직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출렁였다. 회의 발표 직후 세 자릿수 상승을 나타냈던 다우지수는 하락 반전했다가 다시 오름세를 회복하는 듯 하더니 장 막판 하락했다.
국채수익률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bp 뛰며 2.933%에 거래된 뒤 내림세로 반전, 2.88%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통하는 2년물 수익률 역시 2008년 이후 최고치인 2.353%에 거래된 뒤 1bp 내림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은행 섹터가 두각을 나타냈다. 장중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1% 이상 뛰었고, SPDR S&P 지역은행 ETF 역시 1% 가까이 상승했다.

Fed는 이날 3개월만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세 번으로 유지했지만, 2019년과 2020년 기준금리 전망은 좀 더 높였다. 실물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이날 FOMC는 지난달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한 회의로, 처음으로 주재한 FOMC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Fed는 성명에서 "미국 경기 호조로 일자리가 늘고,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고 있으며, 물가도 목표치에 근접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노동 시장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최근 몇 개월 동안 고용이 강세를 보였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됐다고 봤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4%로 0.3%포인트 높였다. 현재 4.1% 수준인 실업률은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금리인상 전망은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됐다. 지난 회의에서는 내년 금리 인상이 약 2번 단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Fed가 주목하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이 작년 10월부터 1.5%에 머물면서 목표치(2%)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실물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내년 금리인상을 기존보다 더 가속화 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물가 목표치에 못 미치는 만큼 올해 금리인상 속도는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281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6%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250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다.

미국의 지난 2월 기존주택판매는 재고 부족과 가격 및 금리 상승 등의 역풍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3.0% 늘어난 554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4% 늘어난 540만 채였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3달러(2.6%) 상승한 65.1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2.05달러(3.0%) 오른 69.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 참자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와 대조되는 결과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170만 배럴 줄었으며 정제유 재고도 200만 배럴 감소했다.

금값 역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9.60달러(0.7%) 상승한 1321.5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1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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