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기 남경필 공천 확정…해운대을에 '親洪' 김대식

대구 박성효·강원 정창수…17개 광역자치단체 중 8개 확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남경필 현 지사 공천을 확정했다. 대전시장 후보엔 박성효 전 의원을, 강원지사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을 당 후보로 선정했다.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엔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사실상 공천했다.

한국당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8곳의 후보를 확정지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에 유정복 현 시장, 울산에 김기현 현 시장, 제주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충북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부산 서병수 현 시장을 공천한 바 있다.

한국당은 아울러 친홍파로 분류되는 김 원장을 해운대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지역은 '엘시티 비리' 등에 연루된 배덕광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으로 사실상 전략공천을 확정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부산 여론을 청취했다. 부산 지역 현안과 정치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을 주요하게 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제 남은 핵심 지역은 서울과 경남, 충남 정도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고사한 서울지역 후보는 이번주나 다음주초 중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언론에) 언급이 됐던 분들 중 저희로선 나름 공을 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다음주초 훌륭한 분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