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정호 사장 “SKT 인적분할?.. 나는 다르게 생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정호 SK텔레콤사장 지배구조 개선 방안
인적분할 방식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안 고민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가치 향상 방안 검토

박정호 사장 “SKT 인적분할?.. 나는 다르게 생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구상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을 인적 분할하고 중간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선보다는 안정적이고 잘 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 중이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이날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구조 변경에 있어 첫 번째로 구성원들이 우려하는 그런 것은 싫어한다”라며 “우리 회사가 더 잘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구조조정 이런 것은 얘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머리 좋은 사람들은 인적 분할을 얘기하는데 나는 다르다. 좀 더 안정적이고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이라며 “파이낸셜 엔지니어링 보다는 어떻게 하면 ICT사업을 더 잘할 수 있을까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배 구조 변경에 있어 SK하이닉스도 중요하지만 SK텔레콤의 가치 증대 방안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박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 SK하이닉스 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SK텔레콤 주주들에게 실적을 바르게 돌려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배당으로 올려서 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0조 넘게 돈을 벌고 있지만 그만큼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기업이며 공장 건립에만 10조 넘는 돈이 들어가고 있다”라며 “밤잠 안자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달라”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인수합병 등 성장을 위해 SK텔레콤을 인적 분할해 투자회사를 SK(주)에 합병하고 SK하이닉스를 SK(주)의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 SK(주)를 쥐고 있는 SK C&C와 SK(주), SK텔레콤 투자회사까지 모두 합병한다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배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갖고 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박 사장은 반도체 업체 도시바 및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 건에 대해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중 ADT캡스의 경우 “그들의 (국내 보안 2위 업체 ADT캡스)의 성과를 돈으로 사서 올린다기 보다는 우리 기술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인수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기술적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 아니면 팔 곳 없을 걸’이러고 있고 그쪽은 ‘나 사면 좋아’라고 있으며 양쪽에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 밀당하고 있다”며 인수전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