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1일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 롱펠로우(Longfellow)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SK E&P 아메리카에 4853억원을 출자했다. 이 자금은 롱펠로우사 지분 인수외에 토지 임대, 시추 등 미국내 석유개발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스택지역의 탑 티어(Top-Tier) 업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통석유 사업과 비전통 석유 사업 사이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지에서도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당장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빅과 조인트벤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도입하는 원유의 60~70%를 중동에 의존하다 보니 중동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시장이다. 중동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동에서 사빅과 같은 사업 파트너를 계속 만들어 중동에서 협력 사업을 계속 강화해나간 계획이다. 정유화학 사업이 많은 돈이 들어가는 대규모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파트너링을 통하면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9개국, 13개 광구에서 총 5억3000만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해 하루 평균 5만50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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