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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아마존, 추락하는 페이스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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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올라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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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며 애플과 1위 경쟁만을 남겨 놓게 됐다. 미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2.7% 상승한 1586.51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이 7680억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반면 알파벳은 전일대비 0.4% 떨어진 1095.80달러로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이 7615억 달러로 줄었다. 아마존의 시총이 알파벳을 뛰어넘으면서 아마존 주가는 애플에 이어 미국의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8900억달러 규모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선 지 불과 한달여 만이다.

지난해 미국의 IT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모두 상승하며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중에서도 아마존의 확장세는 독보적이었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85%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만 35% 치솟았다. 반면 올해 알파벳의 주가는 4% 수준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아마존의 성장세는 전 세계 기업들을 떨게하고 있다.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24년 만에 미국 온라인 소비 지출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단순한 전자상거래 사업 뿐 아니라 클라우드(아마존 웹 서비스ㆍAWS), 인공지능(아마존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 콘텐츠(아마존 프라임) 등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시장을 넓히기 위해 홀푸즈마켓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건강관리 부문까지 분야를 넓히겠다고 선언하고 금융업계와 손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를 이끌었던 기타 IT기업들은 불안한 모습이다. 우선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이틀째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에 유권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페이스북은 계정 이용자들을 속여 더 많은 개인정보를 공유하도록 압박한 혐의로 FTC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 2011년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정책변화 시 이용자 동의를 받도록 FTC와 합의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이 같은 고객 동의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FTC는 페이스북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구글과 애플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성장한 두 기업들이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음성인식 등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ㆍ구글홈 등 구글의 신성장 사업 매출 비중은 16%에 그쳤고, 애플은 음성인식 AI 스피커 시장에는 진출조차 못 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아마존의 주가가 현재보다 23% 가량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히스 테리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클라우딩 컴퓨터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주가가 올해 1800~19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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