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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남북단일팀 北선수, 훈련 중 레드벨벳 노래 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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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연 南가수 선정 배경 관심
윤상 "南 대표 아이콘과 北에서도 공감할 아티스트들"
걸그룹 레드벨벳.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걸그룹 레드벨벳.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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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평양에서 공연을 펼칠 우리 예술단에는 북한 주민들에게 친숙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밴드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까지 다양한 대중가수들이 망라됐다. 이들이 평양 무대에 오를 가수로 선정된 배경과 실제 무대에서 어떤 곡을 부를지 등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작곡가 겸 가수 윤상씨는 출연진에 대해 "북에서도 '최고의 가수'라는 명칭을 갖고 있을 만큼 이념과 체제와 관계없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각인돼 있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공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일간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진행된다. 공연 준비를 위해 우리 측 사전 점검단은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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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중 대중음악 부문에선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레드벨벳 등 지금까지 9명의 가수가 확정됐다. 출연진 대다수는 청와대와 통일부가 협의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북측과의 실무 접촉에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진 가운데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윤도현 등 4명은 이미 평양에서 공연한 경험을 갖고 있다. 조용필은 2005년, 최진희는 1999년과 2002년, 이선희는 2003년, 윤도현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공연을 펼쳤다. 지난 달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도 강릉과 서울 공연 당시 이선희의 'J에게'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레드벨벳 등 북한 주민에게 낯선 아이돌 그룹이 포함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윤씨는 "남한 가수들이 북한에서 공연한 지 10년이 넘었다"며 "남한을 대표하는 아이콘 같은 선배 가수들, 그리고 10여년 사이 우리가 사랑했고 북에서도 공감할 아티스트들이 예술단에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아이돌 그룹의 평양 공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1999년 그룹 핑클과 젝스키스가 아이돌 그룹 최초로 북한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어 2003년 음악회에는 그룹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레드벨벳은 '빨간 맛' '피카부' '배드 보이' 등 히트곡을 갖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소속된 북측 선수가 훈련 도중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흥얼거려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우리 측 관계자는 레드벨벳의 대표 곡 빨간 맛이 북한 체제의 상징 붉은색을 연상시키는 것과 관련해 북측의 우려가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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