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부가 공급 과잉에 따른 양파 가격 하락을 우려해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두 차례에 걸친 수급점검회의를 통해 생산자 단체, 유통인, 관계기관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월 관측결과 2018년산 양파의 생산량은 산지가격 상승 영향으로 평년대비 13% 증가한 139먼8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작형별로는 조생종 19만5000톤, 중·만생종 120만3000톤이 생산돼 평년보다 15만50000톤, 전년보다 25만3000톤으로 각각 초과 생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월초 햇양파 본격 출하기에 공급 과잉이 예상되며 특히 조생종과 중생종의 출하시기가 겹치는 5월 상준순경에는 평년대비(784원/kg)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유통협약 체결로 조생종 시장격리와 소비촉진을 통해 4만9000톤의 초과 공급량을 흡수해 적정가격이 형성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내달 초까지 산지폐기를 통해 제주와 전남지역의 조생종 양파 1만9000톤의 면적 조절을 실시하고 품위저하품의 출하 중지 등으로 1만9000톤 수준의 자율적 수급 조절 조치도 병행한다. 소비 촉진 활동을 통해 1만1000톤 수준의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사전 면적조사 실시를 통해 평년 수요량(116만톤) 대비 초과 공급량(4만 3000톤)전량을 시장 격리 조치하고 채소 가격 안정제를 활용한 사전 면적조절(16만5000톤) 실시한다. 주요 수출국인 대만으로의 수출 활동도 지원키로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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