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북한, 군비통제,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백악관 측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전략적 안정성에 대한 공통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양국은 전략적 안정성이나 국제 테러리즘 격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적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무엇보다 군비경쟁을 제한해야 할 필요성이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지만, 구체적 시점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라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특정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와 대화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건넨 것과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엉터리 선거에서 승리한 독재자를 축하하는 것은 자유 세계를 이끄는 미국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처럼 행동해서 자유롭고 공정한 투표가 거부당한 수많은 러시아 시민들을 모욕하게 됐다"고 질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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