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현재 진행중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 대변인 브라이언 리온스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보행자 사망 사건이 우리 테스트 기사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탑승하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버는 보행자 사망사건 직후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캐나다 토론토에서 해오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자율주행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여성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자율주행차 안전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날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60km/h의 속도로 운행 중이었다는 내용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비아 모이어 템페 경찰서장은 "피해여성이 어두운 도로 한가운데로 갑자기 진입해 운전자가 운전 중이었어도 사고를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비조사 결과이지만 이 사건은 우버의 과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