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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쏟아지는 비판에도 美므누신 "무역전쟁 두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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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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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발발 우려에 대해 "무역전쟁이 두렵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틀간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역전쟁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불공정한 무역관행의 결과이기 때문에 공정한 대우를 받기 위해 대응하려는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로 가려는 게 아니라 자유롭고도 호혜적인 무역을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하는 것처럼,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하고 더 균형 있고 호혜적인 무역관계로 가야 한다"면서 "중국 시장이 더 개방되기를 원한다"고 중국의 무역관행에 화살을 돌렸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은 이번 G20 회의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NYT는 "관세로 다른 나라를 강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이틀간 G20을 지배했다. 참석국들은 미국이 무역전쟁에 착수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몇몇 재무장관들은 므누신 장관과의 만남에서 관세 면제를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내내 보였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평가다. 보호무역주의가 아닌,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이라는 언급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해온 발언과 동일하다.
므누신 장관은 "사안별로 결정이 내려지고 있으며 어느 나라가 면제될 지 결정하는 데 있어 일률적인 접근방식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프랑스, 한국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은 이번 회의기간 므누신 장관과 만나 동맹국으로서의 관세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을 진행중인 캐나다·멕시코와 호주를 관세 부과대상국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었다.

브루노 르마레 프랑스 재무장관은 "미국이 유럽에 대해 호의적 태도 보이길 기다리고 있다"며 "보호주의의 길은 미국을 포함해 모두가 승자가 아닌 패자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G20 성명에는 보호무역 비판 메시지가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 NYT는 "지난 20년간 G20의 선언문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에 저항하겠다고 밝혀왔다"며 "무역에 있어 '더 많은 대화와 행동'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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