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물산은 2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삼성물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위해 에버랜드의 공시지가를 임의로 조정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일 한 언론은 과거 정부가 삼성이 소유한 땅의 공시 지가를 의도적으로 폭락시키거나 폭등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제일모직 에버랜드 토지가 20년 이상 낮은 가격으로 유지되며 세금을 덜 부과하다가 이 부회장의 승계가 필요한 시점이었던 2015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갑자기 가격이 폭등했다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주식 16%를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만약 합병을 염두에 두고 지가를 올려 회사 가치 상승을 의도했다면 자산 재평가를 통해 지가를 상승시키는 것이 훨씬 유리했겠지만 자산재평가를 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토지 가격이 올라 보유세를 더 내게 돼 총 9차례에 걸쳐 국토부, 용인시 등에 토지가격상승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이의 제기 결과 최초 60%에 달했던 잠정 표준지가가 최종 19%로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또 토지가격 급락에대해서도 "보도에서 지목된 특정필지(전대리 312번지)의 경우는 공시지가가 1994년 9만8000원에서 1년 후 3만6000원으로 하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특정지역을 제외한 다른 토지 가격은 80%가까이 가격이 오르는 등 특정지역이 아닌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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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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