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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시한 다가오는데...한국GM 노사, 복리후생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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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임단협 5차교섭 진행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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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GM의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이 20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자 상대방에 내세울 카드를 쥔 채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사 양측이 임금동결에는 뜻을 같이하지만 복리후생 감축에선 이견이 커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GM 본사의 조치 시한인 3월 말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의 임단협 5차 교섭이 이날 오후 2시 한국GM 부평공장 노사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국인 임원 인건비 공개 여부를 놓고 소모적 양상을 보인 지난 1~4차 교섭과 달리 이번 교섭은 노사 모두 교섭안이 갖춰진 상태에서 만나는 첫 자리다.
사측이 먼저 기본급 동결, 성과급 유보, 중식 유료화, 자녀 대학학자금 2자녀로 제한 등을 마련했고 노조는 최근 임시대의원회의를 통해 교섭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회사의 미래를 생각해 사측의 임금동결 제안을 받아 드린 만큼 이제 회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리후생 감축 제안에 오히려 노조는 정년연장, 난임치료 휴가 신설, 1인당 3000만원 상당 주식배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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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임금동결이란 대의를 얻었지만 복리후생 감축 반대라는 또다른 산을 만나 고민이 깊어졌다. 비용절감을 위해선 복리후생 감축이 필수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측은 연간 비급여성 복리후생비용 3000억원 가운데 1200억~1500억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노사 협상 핵심은 복리후생 감축 계획에서 그 규모가 얼마나 조정될지에 달렸다.

현재로서 노사 협상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모든 요구에 전제 조건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이기 때문이다. 사측은 군산공장 철수 반복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노사 양측은 이번주 집중 교섭을 통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GM은 시간이 없다. 댄 암만 GM 사장은 최근 주요외신과 인터뷰에서 한국GM의 채무 만기인 오는 31일이 이른바 '조치' 시한인지 묻는 질문에 "시간이 부족하며, 모두 긴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7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우리는 독자생존 가능한 사업을 위해 한국GM에 조치(actions)를 취할 것"이라며 한국GM 철수설을 불지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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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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