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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외교' 나선 문재인 대통령…재계, 베트남·UAE 순방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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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대신 실무 경영진 대거 참석…재계 "실질적인 성과에 주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국내 주요 기업 전문경영인이 대거 동행한다. 베트남을 전략적 생산기지로 활용중인 삼성그룹, LG그룹을 비롯해 최근 동남아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차그룹,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에 맞춰 사업 확대에 나선 두산그룹 등이 따라 나선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그룹 총수 중에선 구자열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우종 LG전자 사장 등이 따라 나선다.
삼성그룹의 경우 베트남에서 삼성전자, 섬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계열사가 총 16만 명의 인력을 채용중이다. 간접 고용까지 더하면 18만명에 달한다. 3개사의 국내 임직원 수는 약 12만명으로 현지 경제를 이끄는 주력 기업 중 하나다. 스마트폰, 생활가전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LG그룹 역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계열사의 생산기지가 베트남 흥이옌(TV, 스마트폰), 하이퐁(에어컨)에 집중돼 있다. LG전자는 오는 2028년까지 15억 달러를 베트남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지난 1990년대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뒤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등에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제조계열사들의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LS전선이 베트남에 만든 자회사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성장해 국내 기업 최초로 U턴해 상장을 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두산그룹의 경우 베트남 현지 법인 두산비나를 통해 베트남 정부의 중부 지방 인프라 개발 사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를 방문한다. UAE 방문에는 대한상의 대신 무역협회가 앞장선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재계 관계자들이 대거 따라나선다. 삼성전자에선 윤 부회장이 베트남에 이어 UAE에도 함께 동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송민규 아중동지역본부장이 참석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동행한다. UAE 정부와 원전 사업을 논의중인 두산그룹의 경우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참석한다. 같은 이유로 명노현 LS전선 사장 등이 출장길에 나선다.

재계는 그룹 총수 대신 실무진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굵직한 투자 현안 보다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미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과거 순방길에 투자 보따리를 풀어 놓던 관행대신 실리를 챙기는데 집중하겠다는 심사다. 재계 관계자는 "별도 투자 성과 등 발표 대신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UAE 모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많은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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