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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금호타이어, 법정관리로 기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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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회장 "30일까지 매각 동의 없으면 결단" 노조 "투쟁 멈추지 않을것"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해외 매각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선 금호타이어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노동조합의 면담에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갈등만 증폭돼 법정관리쪽으로 기울고 있다. 노조는 해외 매각 철회를 위해 20일 다시 파업에 나선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8시간의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에서 공동투쟁 문화제를 개최한다. 노조는 23일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24일에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총파업을 하는 등 해외 매각 철회를 위한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노조는 전일 이 산업은행 회장과 첫 면담을 가졌으나 해외 매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측은 "이번 면담은 30일 이전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노조에 동의를 해달라는 채권단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채권단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고용과 생존권을 지키는 예정된 투쟁일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강경한 태도로 나오면서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면담에서 "오는 30일까지 노조 자구안 합의와 해외매각에 대한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법정관리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매각과 법정관리를 둘러싼 금호타이어 직원간 갈등도 표출되고 있다. 전일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은 성명을 통해 해외 매각 찬성 의사를 밝혔다. 노조에 가입돼 있는 금호타이어의 생산직을 제외한 일반직 인원 약 1500명으로 결성된 일반직 대표단은 성명에서 "법정관리는 우리들에게 최악의 선택"이라며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면 영업망 붕괴 및 정상적인 영업활동 불가, 유동성 부족에 의한 생산 활동 제약, 중국 및 미국공장 파산, 카메이커 등 고객의 신뢰 상실로 결국 회생보다는 가까운 시기에 파산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단은 "해외자본 투자유치가 우리 회사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지금, 차선의 선택으로 해외 매각을 반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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