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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집 듀오' 용재 오닐 "비올리스트보다 뮤지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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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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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19일 서울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비올라를 연주하고 사랑하지만 비올리스트보다 뮤지션(음악가)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음역 소리를 낸다. 고음은 화려한 선율의 바이올린에 밀리고, 저음은 묵직한 첼로에 묻히기 쉽다.
하지만 용재 오닐은 "그 어느 때보다 비올라의 미래가 밝다"고 했다. "기량이 뛰어난 비올리스트들이 많아졌고 비올라를 위해 작곡된 곡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비올라는 더는 놀림을 당하거나 조롱받는 악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올라로 음악계를 제패하겠다는 생각 같은 건 갖고 있지 않다"며 "칭송받거나 인정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유하고 나누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비올리스트로서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다. 미국 출신 클래식 음악가에게 최고의 영예인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도 받았다.
용재 오닐은 최근 9집 앨범 '듀오'(DUO)를 발매했다. 비올리스트가 9장의 음반을 낸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번 앨범 주제는 현과 현의 대화를 담은 '듀오'다.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비올리스트 이수민과 함께 했다.

그는 "솔로 연주는 배우가 무대에서 펼치는 모노드라마나 독백 연기에 비유할 수 있다"며 "그러나 드라마 대부분은 최소한 두 명 이상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내용을 다룬다"고 했다. 이어 "듀오 연주는 등장인물이 두 명이라 캐릭터를 깊이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2중주, 호프마이스터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베토벤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곡 등이 담겼다. 오는 3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서도 이번 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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