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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뜯어보기]日편의점 '지존' 계란샌드위치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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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서 판매하는 계란샌드위치 '듬뿍에그샌드'
[신상뜯어보기]日편의점 '지존' 계란샌드위치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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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편의점 왕국' 일본을 가면 '먹부림'이 치솟는다. 편의점 진열장을 메운 각종 간식 중에서 어느 것을 골라도 대체로 실패하는 법이 없다. 그 중에서도 계란 샌드위치는 가장 감동적인 맛이어서 일본을 여행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챙겨 먹는 주전부리다. 지난해 연말 다시 찾은 일본에서 계란 샌드위치를 음미하며 "우리나라 편의점에선 왜 계란 샌드위치를 팔지 않느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으깬 계란의 경우 상하기가 쉽기 때문에 재고 관리의 어려움 때문이리라.
그런데 최근 동네 세븐일레븐에 들렀다 일본 편의점에서 봤던 모양과 똑같이 생긴 계란 샌드위치를 발견했다. 제품명은 '듬뿍에그샌드'. 하얀 식빵 사이로 으깬 계란이 넘쳐났다. "이 제품 예전부터 있던 거예요?"라는 질문에 "2주전에 나왔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일본에선 계란 샌드위치의 인기가 많은지 각 편의점마다 자체브랜드(PB) 제품을 내놨다. 일본 편의점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의 계란 샌드위치는 계란 노른자의 진한 고소함이 특징이고, 업계 3위인 '로손'의 제품은 입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로손의 부드러움을 더 선호하지만, 세븐일레븐 제품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일본 세븐일레븐 계란 샌드위치를 떠올리며 듬뿍에그샌드 포장지를 벗겼다. 제품 상단부터 중간까지 뜯기 쉽게 점선이 있어 한번에 개봉이 가능하다. 식빵 사이로 상당한 양의 으깬 계란이 들어있다. 조심스레 한 입 베어 물었다. 우유식빵의 보들보들한 식감과 입에서 으깬 계란의 부드러움이 먼저 느껴졌다. 뒤이어 마요네즈의 시큼함이 밀려온다. 일본 제품의 경우 신 맛보다 진한 계란맛이 더 느껴졌다면 이 제품은 마요네즈 맛이 너무 강했다. 하지만 부드러움 만큼은 일본 제품을 능가했다.

순식간에 한 조각을 다 먹어 치웠다. 샌드위치와 함께 먹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준비했지만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두 번째 조각은 천천히 음미하며 즐겨야지. 말랑말랑한 식빵과 부드러운 으깬 계란의 컬레버래이션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계란 노른자는 마요네즈와 완벽히 섞였고, 간간히 으깬 흰자 입자가 보일 정도였지만 씹을 필요도 없이 식도로 직진하는 느낌이다. 배가 적당히 불러왔지만 조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순간 끝나버렸다. 제품 포장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샌드위치 두 조각(137g)의 열량은 390㎉. 밥 한공기를 웃돈다. 끼니 사이에 먹는 간식으로 부적절하다는 이야기다. 뒤늦게 느끼함이 밀려왔다. 마요네즈의 시큼한 맛이 입안이 감돌았다. 조금 더 계란 함량을 높였다면 좋았을텐데. 고소한 노른자의 풍미가 느껴지지 않아 아쉬운 시식이었다.
◆당신은 써야 돼
#일본 계란샌드위치가 사무치게 그립거나 어릴적 집에서 만들어 먹던 계란 샌드위치가 먹고싶은데 귀찮을 때.

◆한줄느낌
#마요네즈계란 샌드위치

◆가격
#1800원. 일본 편의점 계란샌드위치가 200엔(약 2000원 상당)인 것과 비교하며 더 저렴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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