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최종일 5타 차 대승, 데이비스와 쭈따누깐 공동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돌아왔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1번홀(파4) 버디 이후 10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지만 12~15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동력을 마련했다. 4타 차로 경쟁자들을 압도해 승기를 잡은 뒤 나머지 3개 홀을 파로 막았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 겨울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단련에 더욱 공을 들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박인비가 바로 메이저 7승을 수확한 한국의 간판스타다.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년에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더해 지구촌 골프역사상 최초의 '커리어 골든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올해는 9월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커리어 슈퍼골든슬램'을 노리고 있다. "이렇게 일찍 우승할 줄 몰랐다"고 환호했다.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공동 2위에 합류했고, 한국은 전인지(24ㆍKB금융그룹)가 6타를 줄여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로 도약했다. 지난해 2위에 이어 2년 연속 선전이다. 최운정(28ㆍ볼빅) 공동 7위(12언더파 276타), 양희영(29)과 박희영(31)이 공동 11위(11언더파 277타)다. '호주여자오픈 챔프'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은 공동 46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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