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가 올해 진행할 독수리(FE) 훈련과 키리졸브(KR) 연습의 일정이 20일 공개된다. 한미는 연합훈련에 핵추진 항공모함 참가를 배제했지만 핵추진 잠수함과 전략폭격기 등 나머지 전략자산들의 참가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일단 배제된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F-35B 스텔스 수직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한 4만1000t급 미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LHD-1)이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하는데 합의한 상태다. 전략 자산 가운데 B-1ㆍB-52 등 전략폭격기, 핵추진 잠수함의 훈련참가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는 태평양 해상에서 이지스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DDG-112)과 합류해 서태평양에서 대기 중이다. 칼빈슨호가 올림픽에 출전한 미 선수단 보호 명분으로 키리졸브 연합훈련에 동참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향후 남북과 미ㆍ북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훈련에서 배제됐다. 다만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항에는 제7함대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배치돼 있어 올 상반기 서태평양에서 미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내용에는 변화가 없다. 한미는 올해 한미연합훈련에 '작전계획 5015'를 적용하고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북한 전역에 있는 주요 미사일 기지 등 합동요격지점(JDPI)을 공격하는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JDPI에는 북한이 보유 중인 세균보관시설 외에 세균을 실은 미사일시설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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