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최근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추세에 비해 중국 채권 금리가 오르지 않으면서 대만 자본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하고 있다. 대만 보험사들이 포모사본드에 대한 투자액을 늘리면서, 국내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13일 KB국민은행은 3억 달러 규모의 5년만기 변동금리부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발표하고 북빌딩(수요예측)을 개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구성했으며, 최초 금리는 3개월 USD 리보금리에 78bp-8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의 하단인 78bp로 확정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5년 만기 포모사본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수출입은행이 대만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그린본드(Greenbond)를 발행해 4억 달러를 조달했다. 한국물시장에서는 최초로 성사된 포모사 그린본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8일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선언하고 수요예측을 개시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만은 해외채권 투자에 적극적인 상황이며 특히 포모사본드 시장을 통해 달러 표시 또는 위안화 표시 채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달러표시 채권의 경우 20~30년 만기의 초장기채권의 발행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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