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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박지성·이영표 ‘코리안 더비’ 다시 그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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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이영표/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박지성과 이영표/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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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현 기자] 17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각) 웨일즈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랜드 FA컵 8강전 스완지시티와 토트넘 훗스퍼의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각 팀의 한국인 소속 선수인 기성용과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에 대해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 체제의 스완지시티는 최근 리그에서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31점으로 리그 14위에 랭크돼 강등권 크리스탈 팰리스와 승점 4점 차이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좋은 경기력을 보여 리그 강등권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역시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손흥민의 활약으로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한편 국내 축구 팬들은 이번 FA컵 8강전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국외 경기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들이 서로 다른 팀에서 경기를 치를 시에 일컫는 말로, 지난 2005년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가 잉글랜드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고 난 후 생긴 용어다.
국내 팬들의 기억에 가장 인상 깊었던 더비는 아직까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소속으로 맞붙었던 박지성과 이영표의 만남이었다.

지난 2006년 4월17일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당시 오른쪽 윙으로 나선 박지성과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영표의 직접적인 맞대결은 국내·외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박지성은 이영표의 골을 상대 문전에서 뺏어 이를 웨인 루니에게 어시스트, 루니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팀의 승리에 견인했다. 당시 중계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두 선수가 경기 도중 손을 맞잡는 장면이 국내 팬들에게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 중 하나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며 함께 역사를 써나갔다. 이후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입성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등 많은 업적을 함께했다. 또한 지난 2010년 열린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함께 이룬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BS SPORTS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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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 팬들의 기억에 남는 코리안 더비는 일어나지 않았다. 조원희 선수가 지난 2009년 위건 애슬래틱에 입단해 같은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의 풀타임 맞대결, 201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과 박지성이 지난 2012년 1월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선수 모두 교체 출전에 짧은 순간 그라운드를 밟은 것으로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향수를 지우지 못했다.

지난 2015년 잉글랜드로 이적한 손흥민이 2015-16 시즌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을 넣은 경기 종료 이후,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이청용과 손흥민의 포옹 장면이 아직 팬들의 뇌리에 박힌 ‘코리안 더비’의 모습이다.

이어 K리그 FC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각각 스코트랜드의 셀틱과 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로 이적한 ‘쌍용’ 기성용, 이청용 역시 지난 2015년 12월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라운드를 함께 밟았으나 두 선수 모두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에 오래 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김성현 인턴 기자 sh0416hy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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