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남북 간 체육 교류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단독[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체육계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조된 해빙 분위기에 맞춰 남북 체육 교류 정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남북 합동훈련 및 평가전 실시 방안도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대한체육회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간 교류를 정례화해 회담 및 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체육교류 협정(MOU) 체결을 추진한다.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0년 도쿄올림픽 및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을 남북이 함께 준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북한 마식령스키장 등 시설을 활용해 남북 선수단이 합동훈련을 하고 평가전을 벌이는 것이다.
1920년 7월 세워진 조선체육회(현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간 공동사업도 추진된다. 경성축구단과 평양축구단이 서로 오가며 가졌던 친선경기인 경평축구대항전을 부활하는 등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갖자는 것이다. 이번 공동사업에는 학술세미나와 역사 발굴사업을 남북이 함께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이 위원장은 "남북 간 체육 교류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논의한 것"이라며 "아직 서로 깊은 얘기가 오간 것은 아니고 교류ㆍ협력 방안을 제안해 앞으로 함께 노력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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