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신 테러집단의 최후, 옴진리교 13인 사형 집행 '임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형제 존치 日, 폐지주장에 여론 싸늘…아베 정권 출범 후 21명 '사형 집행'

일본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의 주범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와 신도 12명의 사형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일본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의 주범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와 신도 12명의 사형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일본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손꼽히는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을 자행한 옴진리교 교주와 신도 12명이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요가 수행자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츠모토 치즈오)가 1987년 설립한 옴진리교는 1989년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족 살해 사건과 1994년 6월 마쓰모토 사린 사건에 이어 1995년 3월 20일 출근 시간대 도쿄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무차별 살포, 13명이 사망하고 약 6300명이 부상을 입은 테러를 주도한 사이비 종교집단이다.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 주모자 중 사형이 확정된 13명은 전원 도쿄구치소에 수감 중이었으나, 일본 법무성은 이들 중 7명을 전국 5개 구치소로 분산 이송해 사실상 사형 집행 준비에 돌입했다.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는 일찍이 2006년 9월 최고재판소 상고가 기각되면서 사형 판결이 확정된 바 있으나 공범으로 지목된 마지막 수배자가 2012년 검거되면서 형이 미뤄져 왔다.

일본은 미국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형제 존치 국가로 알려져 있다. 아베 신조 총리 집권 후 국민 여론이 엄벌주의로 흐르면서 2013년엔 8명, 2014년 3명, 2015년 3명, 2016년 3명, 2017년 4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 집행이 진행됐다.

수감 중인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이송 없이 도쿄구치소에 머무르고 있으며, 2015년 회고록을 출간한 아사하라의 셋째 딸 마쓰모토 리카는 "동공이 텅 비어있고 나를 알아보지도 못해 아마 (아버지는) 실성한 것 같다"며 부친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사형제 존폐를 두고 일본 변호사협회는 2020년까지 사형제 폐지와 종신형 제도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 일본의 마지막 사형집행은 지난해 12월 이뤄졌으며, 아베 정권 출범 후 21명의 사형이 집행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