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베트남 퀴논시청 대강당서 개강식 열어 퀴논시장, 세종학당 수강생 등 100명 참석
베트남 퀴논(꾸이년) 세종학당 학생대표 쩐 브어 킴 씨엥의 이야기다.
이날 행사는 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용산구·세종학당 홍보영상 상영, 응오황남 퀴논시장·주남석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 인사말, 공지사항 전달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 퀴논시장, 세종학당 수강생 등 100명이 자리했다.
구는 올해 세종학당 규모를 두 배 늘렸다. 1학기 수강생만 10개반 300명에 달한다. 지역 중고등학생과 퀴논대학 대학생, 퀴논시청 공무원, 74세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이들이 함께한다.
수업은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간 주 2회씩 진행되며 한글창제 원리부터 기초회화까지를 두루 다룬다. 한국 영화·드라마를 활용한 문화교육도 병행한다. 교육비는 무료며 교재도 세종학당재단이 무상 제공한다.
구는 용산구-퀴논시 우호 교류 20주년을 기념, 지난 2016년 퀴논시에 국제교류사무소를 열었다. 사무소 첫 업무는 한국어 강좌였다. 시범적으로 학생 40명을 모집했는데 800명이 신청, 20:1 경쟁률을 보였다.
구는 호응에 답하기 위해 2016년 6월 세종학당재단과 ‘한국어·한국문화 국외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학당을 열었다. 재단 도움으로 한국어 교실이 한층 전문화된 것.
지자체가 나서 해외 세종학당을 연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517명이 퀴논 세종학당을 거쳤다. 한 학기 150명 규모였던 수강생 수를 올해 2배 늘린 만큼 구는 수강 대기 적체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 국제교류사무소가 베트남에서 손꼽히는 한국문화 보급 거점으로 거듭났다”며 “지한파를 육성하고 일자리, 경제 분야까지 교류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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