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불륜 의혹에 휩싸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6일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의 변화가 생겼다"면서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변인은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겠다"면서 "죽을만큼 고통스러웠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비공개로 박 전 대변인의 불륜 의혹과 여성 당직자 공천 의혹에 대한 소명을 들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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