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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8개월 20대 여성 의정부서 시신으로 발견…'연쇄살인' 가능성도

최종수정 2018.03.14 13:21 기사입력 2018.03.14 13:21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된 지 8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다른 살인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여성의 전 남자친구를 유력한 범인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1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7일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21·여)씨 어머니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지난해 7월 13일 자신의 집 근처에 있던 A씨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2천여만 원의 채무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단순 잠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A씨의 전 남자친구인 B(30)씨가 또 다른 여자친구 C씨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거되면서 A씨에 대한 살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던 노래방에서 일하던 중 B씨와 만남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해 12월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C씨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붙잡혔다. B씨는 당시 A씨 실종사건과 관련된 혐의는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수사과정에서 B씨의 또 다른 전 여자친구인 D씨도 6개월 전 병으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된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두 달 전부터 이미 A씨가 사망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B씨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 지난달부터 경기도 포천시 한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 13일 오후 A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B씨는 A씨 사망과 관련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혐의를 부인중인 B씨를 상대로 관련 내용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B씨와 관계된 3명의 여성이 모두 숨진 점도 수상히 여겨 연쇄살인 범죄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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