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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터뷰]박원순 "동성결혼 합법화? 차별은 반대하지만…"

최종수정 2018.04.02 16:41 기사입력 2018.03.14 11:47

[廣터뷰]박원순 "동성결혼 합법화? 차별은 반대하지만…"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압니다."(질문)
"(단호하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답변)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을 언급하는 데 선을 그었다. "차별에는 반대하지만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건 또 다른 (관점의) 문제"라는 것이다.

사실 동성애는 박 시장과 서울시에 뜨거운 감자다. 2014년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듯한 박 시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보수ㆍ종교단체가 들끓었다. 서울시는 와전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반대로 동성애 단체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박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아 시청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날 대화의 주제는 신혼부부를 위한 서울시의 공공주택 정책으로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동성부부 문제가 잠시 언급됐다.

박 시장은 "동성애 등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우리 헌법에 분명히 차별 금지 선언이 있다"며 "'동성애라도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우리가 헌법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세월 논쟁을 거친 미국의 경우에도 동성결혼 합법화는 (주마다)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동거와 사실혼도 (주택 공급 등에) 차별 없이 도움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역시) 조금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젊은이들의 동거가 늘면서, 여러 사회적 서비스를 (동등하게) 제공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최근 타운홀 미팅에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혜택과 관련해 기준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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