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금리 연 5%대인 군장병 적금의 한도가 2배로 늘어나고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방부와 금융위원회는 업무협약을 맺고 올 상반기 중 시중은행을 통해 금리 연 5%대의 비과세 '병사적금'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월급은 늘었지만 현재 적금 한도로는 21개월 복무 후 1학기 등록금을 만들기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적금 상품은 군 장병의 목돈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셈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병사희망적금(KB국민은행,IBK기업은행 판매)은 월 한도가 10만원이다. 2년을 꼬박 적금을 부어도 15.4%의 세금까지 떼고 나면 약 250만원의 돈을 손에 쥔다. 지난해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연평균 739만 9000원인 것을 감안할 때 1학기 등록금에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24개월간 월 20만원을 적립한 병사는 3만7000원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순 계산할 때 20만원으로 2년간 적금을 부어 비과세 혜택까지 받으면 500만원대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복수 가입도 가능하다.
또한 정부는 병사들의 월급통장을 관리하는 국방부 협약은행인 기업은행, 국민은행 뿐아니라 타 시중은행들도 비과세 병사적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상품 가입 통로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금리는 우대금리 포함 연 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한도와 과세 등에서 혜택을 높인 병사적금 출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를 통해 시중은행권에서도 관련 상품 공동개발에 나선다. 상품 출시는 오는 6월쯤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출시 시기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금융위에서 상품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구체적인 상품 설계까지 마치려면 6월 정도는 돼야 출시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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