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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자" 회장 만류에도...금호타이어 노조 총파업 강수(종합)

최종수정 2018.03.14 11:13 기사입력 2018.03.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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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해외매각 결사반대, 철회하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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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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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만류에도 불구 전면 파업을 통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 체불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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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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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지회는 14일 오전 6시30분 총파업에 들어가 15일 오전 6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투쟁하기로 했다. 파업에는 필수 요원 등을 제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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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 3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총파업 첫날 오후 1시 휴무조를 포함한 모든 조합원이 광주공장 운동장에 모여 조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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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이 13일째 고공농성 중인 영광통사거리 고공농성장 앞에서 '전 조합원 결사항전 총파업 선포대회'를 연다.

노조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채권단의 해외매각 결정이 철회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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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회사가 중국 더블스타로 넘어가게 되면 쌍용자동차와 한국GM과 같이 '기술 먹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노조는 "더블스타는 3년 후 주식 매각 및 인원감축이 가능하고, 5년 후부터는 최대주주일 필요가 없다"며 "기술만 빼가고 국내 공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4개월째 지급되지 않은 체불임금에 대한 해결도 요구했다. 노조는 "채권단의 해외 매각 철회와 체불임금 문제에 대한 해결이 없으면 해외 매각 저지 실천단의 이동걸 산업은행장 그림자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무기한 산업은행앞 노숙농성 총파업 투쟁 등 강력한 결사항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김 회장의 대화 제안에도 노조가 총파업을 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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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더욱 깜깜해졌다. 지난 12일 김 회장은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과 함께 크레인을 이용해 고공 농성장을 직접 올라가 조삼수 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현재 회사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노사 모두에게 가혹한 시련이 될 수밖에 없는 법정관리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성을 풀고 내려와 대화를 통해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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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처한 현실을 노사가 냉철하게 바라보고 대화를 통해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며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이 있어야만 법정관리를 피하고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노사가 주어진 현실을 모두 인정한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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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채권단이 제시한 자구계획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다시 더블스타를 상대로 자본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외부자본유치 없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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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이라면서 "노조가 회사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해 경영정상화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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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해외매각 철회 없이 회사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주장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총파업 이후에도 추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 추진계획 및 구조조정 현안기업 관련해 발표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 추진계획 및 구조조정 현안기업 관련해 발표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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