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조사 등으로 추락했던 삼성의 글로벌 기업평판이 1년 만에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운 LG의 평판은 25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이 발표한 '2018 기업평판 지수(Reputation Quotient)'에 따르면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은 35위로 전년 49위에서 14계단 올랐다. 삼성의 기업평판 지수는 2014년 7위, 2015년 3위, 2016년 7위 등 10위권에 머무르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ㆍ단종 여파와 이 부회장 특검조사 영향으로 지난해 급락했다. 올해 점수로는 2.19점 오른 77.56점을 받아 전년과 동일한 '매우 좋음(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48위였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56위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량이 11%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글로벌 대기업 가운데서는 애플과 구글의 추락이 두드러졌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전년 5위에서 29위로, 구글은 8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 존 거즈마 해리스 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간 (애플과 구글이) 시선을 끄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