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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지명으로 대북 ‘예방전쟁’ 가능성 높아져”

최종수정 2018.03.14 10:20 기사입력 2018.03.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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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매파’인 폼페이오 기용 “외교 해법 통하지 않으면 북한에 ‘예방적 공격’ 가하겠다는 뜻”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그를 곧 대신하게 될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그를 곧 대신하게 될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54) 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현지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예방적 공격'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한반도 전쟁과 관련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기'라는 제목으로 열린 토론회 중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수석연구원은 "외교적 해법이 통하지 않으면 북한에 예방적 공격을 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북 '군사행동'보다 '대화'를 선호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대신 군사행동에 더 기운 폼페이오 국장을 기용함으로써 외교적 해법이 통하지 않으면 다음 수순을 밟겠다는 일종의 경고라는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장해온 예방적 공격에 반기를 들어온 인물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정 박 한국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인 '최대 압박과 관여'에서 압박에 더 무게가 실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대북 대화를 주장해온 조셉 윤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은퇴한 데 이어 틸러슨 장관까지 해임된 것은 미 정부가 대화보다 압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인사가 향후 대북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워싱턴 소재 우드로윌슨센터의 에이브러햄 덴마크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협상가라면 지도자를 신뢰하고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런 성향의 폼페이오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폼페이오 국장은 신뢰할 수 있는 협상가로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노출해온 틸러슨 장관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는 폼페이오 국장이 대북 협상에서 더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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