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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의혹’ 박수현 “아프지만 다시”…지속여부는 “국민배심원단 결정 존중”

최종수정 2018.03.14 09:03 기사입력 2018.03.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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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5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5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아프지만 공정한 경선으로 심판을 받고 싶다.” 불륜설에 휩싸인 박수현(54·전 청와대 대변인)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캠프 건물에 새로운 현수막이 걸렸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 전 지사 등과 함께 한 사진 현수막을 모두 철거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소재 캠프 건물 외벽에 홍보현수막을 설치, 선거운동을 본격화 한다고 14일 밝혔다.

“(불륜설로) 최근 인생 최대의 아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친구(안희정)에 대한 실망감과 치졸한 정치공작(불륜설)으로 인한 상처, 지나간 사랑과 동지에 대한 배신감, 진상규명 없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사퇴 촉구로 힘들었다”면서도 “하지만 나를 믿고 응원해 준 지지자들의 격려로 다시 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안희정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공격받고 짓밟히는 현실이 억울하고 힘겹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충남지역 민주당 당원들은 진실과 조작된 사실을 구분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진상규명 없는 ‘컷오프’가 아닌 공정한 도지사 경선을 통해 시민 심판을 받고 싶다”고 선거운동 재개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예비후보는 더민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 윤호중 위원장이 제안한 국민배심원단 결정에 따라 사퇴 여부를 결정할 뜻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배심원단 검증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검증위는 공정하게 국민배심원단을 구성, 합리적 절차에 따라 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해 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 전 지사 사태 이후 자신의 불륜설이 불거진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재개하되, 당 지도부가 내놓은 국민배심원단의 판단을 존중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더민주 소속 당원(공주시) 등 15명은 박 예비후보의 사퇴를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하고 나섰다. 13일 이들은 ‘더민주 중앙당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후보자격 검증과 관련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과 (박 예비후보) 전폭적 응원”을 약속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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