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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2일 넘게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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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출금 버그로 2일 넘게 '먹통'…2억8000만원 규모 피해
끊이지 않는 가상통화 거래소 사고… 국제적 공조 필요 지적
브라질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2일 넘게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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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브라질 최대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가 72시간 넘게 '먹통'이 돼 27만달러(약 2억8000만원)어치의 비트코인 30개가 소실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CCN은 브라질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폭스빗'에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용자가 자신의 계좌의 비트코인을 중복으로 인출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앙 카나다 폭스빗 최고경영자(CEO)와 루이스 아우구스토 스키아봉 폭스빗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트브를 통해 "이번 사고로 130회의 중복 인출이 발생했다"라며 "사고 발생을 인식한 즉시 긴급 출금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은 해킹이 아니며, 이용자들의 가상통화는 안전하다"라고 공지했다.

이들은 불안한 이용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용자들의 가상통화를 보관하고 있는 콜드월렛 주소를 함께 게시했다. 콜드월렛은 개인의 가상통화 전자지갑에 접속할 수 있는 보안키를 일반 인터넷과 격리시켜 보관하는 가상화폐 전용지갑이다.
주앙 카나다 CEO는 "일부 이용자들은 이중 인출된 가상통화를 반환했고, 나머지 이중 인출 건에 대해서도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라며 "또한 우리는 이 같은 손실을 보장하는 펀드에 가입한 상태라 이용자들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중 인출된 가상통화 중 얼마나 반환됐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폭스빗 측은 손실된 비트코인은 극히 일부라고 주장했을 뿐이다. 폭스빗이 공개한 전자지갑에는 비트코인 7500개가 보관돼 있었다.

가상통화 거래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계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7일 대규모 피싱 및 해킹 시도를 발견, 일시적으로 이용자들의 인출을 제한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에는 이탈리아 거래소 비트그레일이 해킹 당해 1억7000만달러 가량의 가상통화 '나노'가 무단인출됐다. 지난 1월에는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가 해킹당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

떄문에 국가 차원의 규제와 범국가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는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가상화폐 규제가 주요 의제로 채택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독일과 프랑스는 이번 회의에서 가상화폐 규제안을 공동 제안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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