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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골프규칙 "OB는 한국식으로, 투 터치도 OK"

최종수정 2018.08.27 13:05 기사입력 2018.03.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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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와 USGA 2019년부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간편한 골프규칙' 시행

R&A와 USGA가 내년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골프규칙에서 OB나 로스트볼은 2벌타를 받고, 페어웨이 가까운 지점에 드롭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쉽고, 빠르게"

전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13일(한국시간) 새로운 골프규칙을 소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제안된 다양한 사항을 검토해 2019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는 발표다. 화두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간편한 골프규칙'이다. RandA.org와 usga.org/rules 등에서 30가지 이상의 비디오 등을 통해 변경된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빠르게"= 일단 아웃오브바운즈(Out of bounds)와 로스트 볼(Lost ball)에 대한 처리가 흥미롭다. 2벌타를 받고, 페어웨이 가까운 지점에 드롭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일부 골프장에서 OB특설티를 설치한 방식과 유사하다. 1벌타와 원래 친 자리로 돌아가는, 스트로크와 거리의 벌을 동시에 부과하는 부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프로골프대회는 해당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시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분실구를 찾는 시간 역시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고, 스트로크 시간은 40초가 넘지 않아야 한다.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나 페널티 구역에서 드롭할 때 공의 위치를 어깨에서 무릎 높이로 완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드롭 절차에 일관성과 단순성을 보장한다. 구제 구역 설정은 골프백에서 가장 긴 클럽(퍼터 제외) 기준이다.
워터해저드는 페널티 구역으로 바뀐다. 물이나 지면에 클럽을 접촉해도 상관없다.


▲ "간편하게"= 빨간색과 노란색 말뚝으로 구분한 워터해저드는 아예 페널티 구역으로 바뀐다. 사막과 정글, 용암 바위 등을 포함할 수 있다. 측면 구제가 가능한 빨간색 말뚝을 확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페널티 구역 근처에서 1벌타 후 드롭하고 다시 샷을 하는 단순한 구제로 직결된다. 루스 임페디먼트는 물론 물이나 지면에 클럽을 접촉해도 상관없다. 예전에는 2벌타를 부과했던 사항이다.

벙커에서는 돌맹이 등 장애물을 터치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모래 상태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면 손과 클럽이 닿아도 무방하다. 어드레스 과정에서 클럽을 공 뒤에 내려놓는 건 금지다. "플레이의 도전적인 요소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클럽이 공을 두 차례 컨택하는, 이른바 '투 터치'는 1타로 계산한다.

그린에서 핀을 꽂아놓고 퍼팅해도 무방하다.


▲ "편안하게"= 그린에서 공이 우연히 움직인 경우 벌타가 없다. 바람의 영향으로 공이 움직일까봐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핀을 꽂아놓고 플레이해도 된다. 핀을 맞추는 경우 벌타를 삭제했다. 장거리 퍼팅에서 동반자가 핀을 들고 있다가 퍼팅한 뒤 이동하는 번거러움이 사라진 셈이다. 동물들의 그린 손상, 심지어 스파이크 자국까지 수리할 수 있다.

퍼팅 라인 개선 의도가 없다면 퍼팅 면을 접촉할 수 있다. 공의 주인이나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어 올릴 때 동반자에게 알리지 않아도 된다. 공의 위치나 라인, 구역 등을 측정할 때 플레이어가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면 이후 비디오를 통해 오류를 발견해도 소용없다. USGA는 이미 "내년부터 시청자 제보에 의한 벌타는 부과하지 않는다"는, 일명 '렉시법'을 발효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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