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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추가 피해자, 오늘 고소장 제출…검찰 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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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번째 피해자가 14일 고소장을 제출한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 성폭행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14일 안 전 지사 성폭행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추가 피해자의 고소장을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서부지검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성협 관계자는 "두번째 피해자 법률대리인 오선희·신윤경 변호사가 직접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피해자는 안 전 지사가 주도해 만든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직원으로,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7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2번째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할 경우 피해자를 먼저 조사한 뒤 안 전 지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두 번째 고소장이 접수된다면 피해자부터 먼저 조사해야 할 것 같다"며 "다만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약 7시간 동안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 및 비서실과 경기도 광주시의 안 전 지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 등 모두 19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안 전 지사의 행적 등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다수 확보, 압수물 분석 결과와 피해자·참고인 진술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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