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교사가 여중생에 성폭력"…서울교육청, 특별감사 착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 M여중서 '미투' 제기 … 문제 교사는 직위해제 요청
"교사가 여중생에 성폭력"…서울교육청, 특별감사 착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와 교육 당국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14일 서울시교육청과 트위터 'M여중 성추행 공론화' 계정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A씨는 8년 전인 2010년부터 2011년지까지 당시 16세 중학생이던 B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사랑한다"면서 B씨를 자취방이나 승용차로 불러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또 "절대 들키면 안 된다"거나 "휴대전화를 잘 잠가라" 등의 말을 시도 때도 없이 하며 침묵을 종용했다.

A씨는 B씨 외에 다른 학생도 자취방에 불러 "고등학교에 가면 성관계를 맺자"고 성희롱하거나 신체를 만지는 등의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폭로됐다.
문제가 벌어진 여중은 학생이 교사를 신처럼 떠받들어야 하는 억압적인 분위기였다고 B씨는 증언했다.

B씨는 "학생회 임원들이 출근하는 선생님 가방을 받아 교무실에 가져다 놓아야 했다"면서 "자신을 신처럼, 학생들을 바닥처럼 여기는 선생님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여자는 과일이다"는 등과 같은 성희롱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육청은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이번 폭로를 확인하고 지난 9일 부교육감이 주재하는 긴급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들어가는 한편 즉시 특별장학(조사)을 실시했다.
"교사가 여중생에 성폭력"…서울교육청, 특별감사 착수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12일에는 재학생 대상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특별감사에 착수했으며, A씨의 직위해제도 요청했다. 직위해제는 학교 측 의뢰에 따라 경찰이 수사를 개시하고 이를 통보하면 즉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전수조사와 특별감사 결과 성폭력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또 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제가 된 학교 학생·교직원 대상 성폭력 예방과 성인권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6년 SNS를 통해 강남의 한 여중·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오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교사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