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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안희정 자택·집무실 압수수색…CCTV 영상 등 확보(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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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안 전 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안 전 지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검사 3명 등 19명을 투입해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오후 8시20분까지 관사 압수수색을 했으며 집무실의 압수수색은 진행 중이다.

이들은 도지사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의 행적에 대해 탐문하는 한편 안 전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물 등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 관사에 설치된 10여대의 CCTV 영상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CCTV 영상과 지금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한 주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 공보비서인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곳이다
김 씨는 지난 6일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고소장에 적시된 '위계 등 간음' 혐의와 성폭력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씨에 이어 나타난 제2 폭로자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으로,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주장했다. 이 직원은 조만간 검찰에 고소장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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