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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직접 나와라"…美, 경계감 지속한 채 정상회담 준비 (종합)

최종수정 2018.03.13 11:17 기사입력 2018.03.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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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러슨 美 국무장관 "북한으로부터 직접 소식을 듣기를 기대한다"
- 틸러슨, 아프리카 순방 일정 하루 당겨 워싱턴 소환
- 펜스 부통령, 백악관 등 기대감 나타내며 트럼프 업적 강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순방중이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급히 소환했다.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에 본격 나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대북 특사 방미 이후 침묵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직접 대화하기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회담장소나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북미간 대화 창구가 개설될지 주목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한 이후 아직 북한에게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며 "북한으로부터 직접 소식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내에서 회담에 대해 우려섞인 시각이 있는 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직접 대화를 통해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또 "(회담은) 좋은, 중립적 위치"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양쪽 모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담 장소와 대화 범위에 관해 합의하기까지 여러 단계가 있는데 지금은 아주 초기 단계라고도 설명했다. 또 "언론을 통해 (후보지가) 나오게 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회담은 양측 간 조용히 개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회동은 "서로에 대한 감을 잡는 일"이라며 북핵 문제를 놓고 함께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지소굴(shithole)' 발언이후 냉랭해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급파됐으나 순방 일정을 하루 앞당겨 워싱턴DC로 복귀한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틸러슨 장관은 오는 15일 미국을 방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미 공조도 가속화한다.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미대화) 기회에 모두 동의하고 낙관적이지만 말과 일치하는 행동과 비핵화를 향한 진정한 진전을 볼 때까지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은 이번 회담 성사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미국 내 우려를 잠재우려는 모습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냉정한 접근법이 가져온 성과"라며 "놀라운 진전"이라고 평했다. 또 "북한 정권에 유례없는 경제ㆍ외교 압박을 가해 이런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는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선보인 강력한 리더십의 결과"라며 "돌파구가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적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은 몇 가지 약속들을 했고, 우리는 북한이 그 약속들을 지킬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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